기묘한 이야기
넷플릭스 미드
위노나 라이더를 미드에서 볼 수 있다니... 유명배우가 나오기 때문만이 아닌 드라마 자체가 매우 재밌다. 미스테리 면서 sf 쯤 되려나? 예전 미드 엑스파일이나 환상특급 생각나기도 하고..
E.T.의 향수가 있는 사람이라면 무조건 재밌게 볼 수 있다. 외계인 대신 빡빡머리 초능력 소녀가 그자리를 대신하지만.
오랫만에 보는 이런 장르 매우 좋다.!!! 뻔하지 않은 캐릭터들에 뻔하지 않은 시나리오. 그러면서도 개연성에 충실한!!! 물론 뒤집어진 세계에 대한 설명이나 세계관을 좀 더 자세히 설명해줬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지만 이제겨우 시즌1이니 다음시즌을 기대하기로 했다. 아마 내년쯤 나올려나...
70년대를 배경으로 하기때문에 집, 소품, 차량등이 옛스럽고 정겹다. 그냥 배경이 70년대일뿐 응팔처럼 추억팔이에 중점을 둔 것은 아니다. 하지만 ET라던가 구니스라던가 옛날 8,90년대 어린이들의 모험활극의 분위기가 풍기기는 한다. 사건을 끌고 나가는 인물들이 중학생(혹은 초등학교 고학년?)과 고등학생이고, 어린 아이들이 sf영화에서의 과학자포지션이 된것도 특이했다. (물론 진짜 과학자 설정은 아니고 나오는 캐릭터 중에서 악역을 제외하곤 제일 과학적 지식이 뛰어나며 사건 해결을 위한 실제적인 방법을 제안한다는 면에서.)
연기는 나쁘지 않았다. 걸출하다고 까지 느껴지진 않았지만 거슬리는 점은 없었다. 위노나 라아더의 영화에서의 이미지만 알고 있어서 실종된 아들을 찾기 위해 정신줄을 놓아가고 있는 중년의 엄마를 연기하는 모습은 매우 새로웠다.
너무 좋았던 것이 감질나는 스토리진행. 진짜 단서들을 찔끔찔끔, 궁금할 찰나에 화면전환 이런 방법을 너무 잘써서 순식간에 몰아보게 한다. 던져진 떡밥도 대부분 회수되고 다음 시즌을 위한 떡밥도 마지막에 살짝 나온다.
괴물 표현은 조금 촌스럽고 전형적이기도 한데 그점은 좀 아쉽다. b급 괴물영화에서나 흔히쓰는 점액질 표현은 일부러 후지게 한건지 배우가 비싸서 돈을 못쓴건지 그부분만 너무 퀄이 떨어져서 좀 튄다. 포스터도 옛스럽게 수채화 느낌의 포스터를 쓰던데 프로모션은 그렇게 해도 개그물도 아닌데 내용상 그래픽까지 그런느낌 쓰는 거는 개인적으론 싫다. 특히 뒤집어진 세계로의 입구 표현한거는 진짜....
넷플릭스 오리지널 중에서 흔치않은 15금이라 좋은 것도 있다. 여럿이 봐도 부담없다. 인기있는 것들이 하나같이 청불이라 요새 뇌가 썩는 기분인데 그럴 때 만난 드라마라 더욱 반갑기도 했다.
ps.군사적 목적의 초능력연구가 나오는 영화들을 원한다면 엑스멘도 재밌지만 조지클루니가 나오는 '초능력자들' 을 추천한다. 초능력이 있긴한데 남에게 말하기도 민망한 쓰잘데기 없는 능력을 가진 사람의 눈물나는 이야기. 재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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